도연명이 지은 귀거래사(歸去來辭)의 “지금이 옳고 어제가 그른 것을 깨달았다(覺今是而昨非)”란 구절에서 유래한 말로, 자신의 삶에 대한 전면적인 각성, 깨달음을 뜻합니다.
귀거래사가 지난 시절 도회에서 권력을 좇아 살던 삶의 허망함과 잘못을 노래하면서 고향의 자연과 함께 하는 삶에 대한 정취를 그리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듯이 도시적이며 낭비적 소비가 만연한 현대문명에 대한 비판적 의미로도 쓰입니다. 즉, 인류에게 문명사적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강력한 경고가 담길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이전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정도의 반성이 아니라 이전의 사고방식, 생활양식에 대한 성찰을 통한 삶의 전면적인 전환을 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