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심과 살림 10호에서는 자본과 소비, 단절의 공간으로 인식되는 도시 속에서 틈새를 확장하고 삶을 나누는 공간을 만들어나가는 가능성을 탐색해보았습니다. 특히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활동과 관계의 의미를 ‘환대’와 ‘돌봄’이라는 측면에서 들여다보았습니다. 시선이 닿는 곳마다 가득 들어선 상업 시설과 소비 공간, 배제와 분리의 공간들 틈에서, 열린 환대와 돌봄을 주고받는 공간들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그 밖에도 농업·먹거리와 사회적경제 영역의 다양한 이슈를 다루었습니다. 특히 지난 ‘살충제 달걀 사태’는 좁은 공간에서의 열악한 사육 환경뿐 아니라 토양 잔류 농약 문제로 드러난 농업 환경 변화라는 커다란 숙제를 우리 사회에 던졌습니다. 특별좌담을 통해 안전성과 인증의 틀에 갇힌 유기농의 현실을 진단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유기농운동을 이어가기 위한 실마리를 찾아보았습니다.
목차
[특별좌담] 살충제 달걀 사태 이후, 유기농을 다시 생각한다 | 윤병선, 김영규, 박용준, 유병덕, 정은정
[기획] 환대와 돌봄의 공간
·살아 있는 공간, 살리는 공간 | 이영범
·마을의 공간에서만 가능한 일들 | 박내현
·독일 마더센터를 통해 본 돌봄과 환대의 공간 | 유현실
·사회의 부엌과 거실을 만드는 일본의 어린이식당 | 윤영희
[이슈]
·운동의 관점으로 사회적금융을 바라보다 | 주세운
·노동 위기의 시대, 협동조합에서의 노동과 한살림의 과제 | 정규호
·밀레니얼 세대의 일과 삶 – 밀레니얼 세대, 나의 이야기 | 김민경
– 밀레니얼 세대와 함께 일하기 | 서동재
[연구자의 시선]
·IMF 이후 한국 사회적경제의 성찰 | 김정원
·생태문명사회 건설을 위한 농업·농촌의 역할과 중국 협동조합운동 | 원톄쥔
[기고]
·이웃나라 대만이 궁금하다 – 대만 사회, 농업과 먹거리운동 | 허남혁
[책]
·생태주의 시선에서 역사를 다시 쓴다면 | 강태원
·변화하는 지역, 변화를 만드는 지역 | 임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