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에 담긴 삶과 영성을 생각하다" – 생명평화활동가한마당 (4/30)

지난 4월 30일(토),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원불교 100주년 기념 특별세션으로 생명평화활동가 한마당이 열렸습니다.

전날의 국제학술대회와 전야제 프로그램에 이어 열린 이날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이 총 4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1세션: 마을과 공동체운동에서의 영성

2세션: 초불안사회와 영성

3세션: 사회운동과 영성

4세션: 밥과 삶, 그리고 영성

 

연구소에서는 "밥과 삶, 그리고 영성"을 주제로 한 4세션의 준비와 진행에 함께했습니다.

밥상의 변화, 그리고 내가 바라는 밥상을 주제로 한 짧은 영상을 함께 보고

나와 우리의 밥상, 사회의 밥상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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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일상적이면서 가장 본능적이고, 평범하지만 가장 거룩한 밥.

그래서 밥이 곧 삶이고 생명이고 하늘이고 우주라는 데 공감하는 분들께서 각자의 경험과 이야기를 나눠 주셨습니다.

 

밥을 하는 사람의 마음, 먹는 사람의 마음, 나아가 그 밥을 생산하는 농부의 마음이 중요하고 소중하다는 이야기, 

싸게 먹고 때우는 밥이 아니라 같이 먹고 교감하는 밥상공동체의 의미, 

식과 농의 관계가 멀어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소비 관계가 더 가까워져야 하고,

그래서 로컬푸드와 생협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맛을 탐닉하는 시대에 올바른 밥 교육, 식교육의 중요성, 

도시민들이 농적 가치를 배우고 내면화할 수 있는 도시농업 운동의 의미 등 

밥과 밥상을 주제로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밥 한 그릇에 담긴 우주'라는 말처럼 밥은 곧 삶이고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는 것임을 새삼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나의 밥상뿐 아니라 이웃의 밥상과 사회의 밥상을 살피고 건강하게 만들어나가는 '밥 운동'의 소중함을 또한 다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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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28~29일에 있었던 국제학술대회는 기조강연과 종교/정치/경제/생명의 대전환이라는 세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각 세션에서 논의된 내용들은 추후 주최측에서 정리해 공유할 예정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함께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