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밥과 삶, 안녕하십니까? – 과제 보고회가 열렸습니다. (10/31)

 

 

지난 10월 31일(금), 한살림 교육장(서울 장충동)에서 

"한살림, 청년에게 말을 걸자"라는 주제로 과제 보고회를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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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모심과살림연구소에서는

그동안의 한살림 청년프로그램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세대를 주제로 한 조사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과제 보고서에서는

최근 청년세대를 둘러싼 사회적 조건과 삶의 현실, 

밥과 삶의 대안을 모색하는 청년들의 활동을 살펴보고 

지금까지 한살림에서 진행해온 청년프로그램의 내용과 성과를 공유하는 것과 더불어

앞으로 새로운 주체로서 청년세대를 맞이하고 함께하는 데 대한 모색과 제안을 담고자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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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청춘의 밥과 삶, 안녕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모심과살림연구소 김현 연구원의 과제 보고에 이어

세 분의 패널을 모시고 다양한 관점에서 청년과 한살림, 협동, 새로운 주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청년들이 협동할 수 있게 경험을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단순히 도움을 주고받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꿈을 응원하고 기회가 되고 관계와 관계가 안전망이 되는 굉장히 가치 있는 활동이라고 느꼈어요. 청년들이 밥을 이야기하는 것도, 단순히 밥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관계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모여서 밥이나 먹자라고 하는 것이, 결국은 서로 관계를 맺고 협동하면 괜찮다, 살 수 있다, 외롭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길인 것 같아요." / 조금득 (청년연대은행 토닥 이사장)

 

"청년아카데미에 참여했을 때, 바로 앞에 있는 사람이 내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일반적인 관심사와는 달라서 늘 소외당하고 별난 취급을 받아왔는데,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곳곳에서 부유하고 있는 청년들이 많은데, 한살림이 공간을 내어주면 많이 모이고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 박경내 (한살림 참신나는 청년모임) 

 

"자기의 활동이나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먹을거리에 대한 내용으로 청년먹을거리 문화를 새롭게 구성해내는 모임, 커뮤니티가 한 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고, 나의 삶을 나의 일자리와 합치시켜서 살아가고 싶은 청년들도 있을 텐데 청년들의 재능과 열정, 젊음, 한살림의 내용을 같이 생산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 권옥자(한살림서울 조합원활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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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한살림에서 '빛났던 청춘의 시간'을 함께했던 경험, 

앞으로 다양한 세대와 함께하기 위해 기존의 시각과 틀을 바꿔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

청년들이 자유롭고 신나게 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한 구상 등

다양한 고민과 제안들을 나누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무엇보다 한살림에 '청년다움'과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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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결과물은 추후에 보고서로 공유할 예정입니다. 

함께해주고 관심 가져 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