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9일(수), 서울 장충동 한살림 교육장에서
'2014년 한살림 조합원 기초조직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모심과살림연구소와 기초조직 활성화 연구모임이 함께 준비한 이 자리에는
한살림 회원조직에서 조직활동 역할을 담당하고 계신 30여 분이 함께했습니다.
한살림의 조합원 '기초조직'은 이름 그대로 한살림운동의 기본이자 기반입니다.
한살림의 미래를 열어갈 에너지 또한 조합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기초조직의 활성화에서 나온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입니다.
그동안 한살림에서는 기초조직을 만들고 활성화시키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고,
그 결과 해마다 기초조직의 수도 늘어 왔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의 고민은 여전히 존재하며,
한살림의 조합원과 보다 깊이 있고 의미 있게 만나기 위한 방법들이 다듬어지고 공유될 필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함께 논의하고 정리해야 할 과제들이 많지만, 이번 워크숍에서는 '마을모임'에 초점을 맞추어 다루어보고자 하였습니다.
김의욱(에듀플랜 대표) 님의 진행에 따라
'워크숍을 위한 모임 환경 만들기', '소그룹 활동에 맞는 마음 열기' 등을 간단한 프로그램으로 함께 해보고
한살림 기초조직의 현재를 진단하고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 시간에는 '한살림 조직화와 기초조직', '성장하는 기초조직을 위한 설계'를 주제로
각각 정규호(모심과살림연구소 연구실장), 김의욱(에듀플랜 대표) 님의 발제가 있었습니다.
"한살림에서 조합원의 위치와 역할은 어떠한가?", "한살림에서 기초조직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기초조직 활성화를 위한 조직가의 역할은 무엇인가?" 등의 질문과 상황 인식을 공유하고,
모임 설계에 있어 일곱 가지 기본요소(즐거움, 민주적 운영, 친밀함, 지속성, 지역성, 개방성, 확장성)를 살펴보았습니다.
이어 월드카페 방식을 빌려 기초조직의 활성화를 위한 핵심과제를 검토하고,
실천 과제를 제안하고,
오픈스페이스 토론을 통해 과제별 해법을 모색하고,
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워크숍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모심과살림연구소에서는 한살림의 기초조직 활성화를 위한 이론과 방법론을 검토하고 정리하여
추후 자료로 발간할 예정입니다.
현장에서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과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