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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먹히고 먹여주고

먹고 먹히고 먹여주고 ("식탁에서 평화까지: 식맹(食盲)을 넘어 식안(食眼)을 열다", 『통일과 평화』(제6집 2호, 2014.12)의 일부를 수정한 글입니다.)   이찬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HK연구교수, 평화인문학)     음식이 인간을 만든다   인간은 약 백조 개 가까운 세포들의 집적체이다. 이 세포들은 끝없이 소멸하고 생성된다. 세포들의 순환에 필수적인 것은 에너지의 공급이다. 물, 산소, 음식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은유성과 상징성을 담아 한마디로 […]

아이, 부모, 교사 모두가 행복한 보육을 이야기하자

아이 부모 교사 모두가 행복한 보육을 이야기하자   이경란  |  (사)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 사무총장,   모심과살림연구소 연구기획위원     누리과정 지원금과 재정 떠넘기기, 어린이집 특별활동과 유아사교육 문제,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아동학대사건, 어린이집 CCTV의무화…. 2014년 말에 이어 2015년 초두부터 보육현장은 끊임없이 터지는 사건과 논쟁으로 들끓고 있습니다. 이해관계만 충돌하는 듯이 보이는 상황을 자세하게 보면, 보육의 문제 또한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갈등구조, […]

세월호 참사 1주기, 생명살림의 길을 다시 생각한다

세월호 참사 1주기, 생명살림의 길을 다시 생각한다   정규호(모심과살림연구소 소장)       우리에게 4월은 이제 모순이자 역설이 되었다. 만개하는 꽃, 물오른 나뭇가지, 새롭게 돋는 초록 잎새, 그래서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생의 기쁨을 느끼게 하는 달’이라고 한 4월 한가운데서, 우리는 ‘세월호 참사’라는 끔찍한 ‘죽임’의 현장을 생생하게 목격했고, 그때부터 ‘생명’이 안전한 새로운 세상에 대한 시대적 소명이 우리에게 […]

"시험대에 선 2015년, 위기에 대비한 지혜로운 선택과 결단이 필요하다"

* 동향분석 보고서 『모심의 눈 살림의 길』13호에 실린 글입니다.  글 정규호 (모심과살림연구소 연구실장)     2015년 지금 우리는 과연 문명화 된 사회에 살고 있는가?   지난 20세기는 과학기술의 발달에 힘입은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총량에서 대량생산과 대량소비가 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뤄냈다. 또한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통한 대량살상과 독재의 어두운 그림자를 뒤로하고 민주주의가 진전되는 정치적 성과도 만들어냈다. 20세기 […]

자본주의 넘어서기로서 지역공동체 전략과 농업·협동조합의 역할 (정규호, 2014.12)

자본주의 넘어서기로서 지역공동체 전략과 농업?협동조합의 역할 다다 마헤슈와라난다. 2014. 『자본주의를 넘어: 프라우트 – 지역공동체, 협동조합, 경제민주주의, 그리고 영성』. 다다 칫따란잔아난다 역. 도서출판 한살림. 글  정규호 (모심과살림연구소 연구실장)     불확실성 속에 내재된 예견된 재난과 생존전략 다시 짜기   한 해를 마무리할 때쯤이면 ‘다사다난’(多事多難)이란 말이 새삼스럽게 다가온다. 예상치 못했던 각종 사건, 사고와 그로 인한 충격의 기억들을 […]

마음 밥을 먹자 (하만조, 2014.12)

마음 밥을 먹자  하만조 (모심과살림연구소 연구원)   이제 곧 크리스마스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감정을 표현하는 좋은 기회다. 그래서 선물이 오간다. 그런데 달랑 선물만 건네지 않는다. 거기에는 ‘마음’이 있다. 때로는 ‘내 마음을 담은 선물이야’라는 상투적이지만 훈훈한 편지도 함께 한다. 그 선물은 대개 어디에선가 구입한 상품일터지만, 주고받는 사람들에게는 분명히 선물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것이 상품을 특별한 것으로 만드는 […]

민(民)이 연대하는 지역의 사회적경제 (김기섭, 2014.12)

민(民)이 연대하는 지역의 사회적경제 김기섭 (『깨어나라 협동조합』 저자)   지난 11월 19일과 20일 이틀간 일본의 협동조합운동가와 연구자 40여 분을 모시고 원주에 다녀왔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국제사회적경제포럼 참석 차 오신 분들이 귀국 전에 꼭 원주를 가봐야겠다고 부탁해왔기 때문이다. 포럼 전날은 마포의 협동운동을 탐방했다고 한다.   저녁 늦게 무위당기념관에 도착했으면서도 원주의 협동운동 역사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막걸리 잔을 […]

위기의 대한민국號, ‘전환’을 통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할 때 (2014.10)

  * 동향분석보고서 <모심의 눈 살림의 길> 12호 '종합진단' 부분을 옮겼습니다.  전체 내용은 메뉴 '아카이브' – '발간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표류하는 대한민국號   “칠흑 같은 어두운 밤, 바다 한 가운데서, 풍랑은 몰아치는데 등대는 보이지 않고, 나침반은 고장이 나 어디로 뱃머리를 돌려야 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선장과 선원들은 천금 같은 시간(골든타임)을 우왕좌왕 하면서 허비하고 있다” […]

세월호 참사의 교훈 (박맹수, 2014.6)

세월호 참사의 교훈   박맹수 (모심과살림연구소 이사장)     지난 4월 16일 전라남도 진도 앞바다에서 일어난 ‘세월호 참사’는 ‘산업화와 민주화’에 동시에 성공했다고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진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총체적 문제점이 만천하에 드러난 참으로 부끄럽고 또 부끄러운 사고였다. 천진하기 그지없는 고등학생을 비롯한 수백 명의 탑승객들을 구조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단 1명도 구조하지 못한 채 탑승객 전원의 고귀한 생명을 죽음으로 내몰 […]

‘모심’의 민주주의를 생각한다 (주요섭, 2014.3)

'모심'의 민주주의를 생각한다   주요섭 (모심과살림연구소 소장)       민주당이 간판을 내렸다. 그리고 새로 올린 간판은 ‘새정치민주연합’. ‘새정치’와 ‘연합’ 사이에 민주라는 말이 겨우 끼어들어간 모양새다. 그런데 약칭으로 불러달라는 ‘새정치연합’엔 ‘민주’가 빠졌다. ‘민주’의 신세가 애처롭다. 해방 이후 60년을 지켜온 민주당의 역사가 사라졌다고 속상해하는 사람도 있고 그나마 이름이라도 건져서 다행이라는 이도 있지만, 2014년 3월 ‘민주’는 분명 ‘계륵’이 되었다.     왜 민주주의는 낡은 것이 되었을까?   한국의 민주주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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